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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해진과 이준, 휘몰아치는 코미디! ‘럭키’

by honeyinfo1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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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럭키 포스터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유해진 배우 주연의 코미디 영화, ‘럭키.

2016년 개봉한 이계벽 감독의 영화로, 일본 영화인 열쇠 도둑의 방법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유해진 배우 외 이준, 조윤희, 임지연 배우가 주연으로 등장하는데, 영화 내내 휘몰아치는 웃음과 그 안에 숨은 초특급 반전의 재미까지 있는 즐거운 영화였다.

 

 

줄거리 - 부자인 완벽한 킬러 vs 가난한 무명 배우

 

 

스산한 밤,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차 안에 앉아 기다리던 살인청부업자 형욱(유해진)은 의뢰 대상인 한 남자를 습격하고, 순식간에 처리한 뒤 그를 트렁크에 집어넣고는 사라진다. 일 처리가 끝난 형욱은 목욕탕으로 향한다.

또 다른 남자, 옥탑방에 세 들어 사는 단역 배우 재성(이준). 그는 되는 일이 없어 자신의 삶을 비관하고 있다. 월세를 낼 여력이 없어 집 주인에게 독촉받는 자신의 신세가 개탄스러운 나머지 자살을 시도한다. 뭔가 서러운 재성. 죽을 때 죽더라도 깨끗하게 죽자는 마음에 목욕탕으로 향한다.

목욕탕 라커 앞. 형욱의 말끔한 차림새, 그리고 손목의 명품 시계를 본 재성은 내심 부럽다. 그런데 탕 안에 들어가려던 형욱이 비누를 밟더니 공중에 붕 떠오르는 장면을 목격한다. 이내 바닥에 떨어져 기절한 형욱. 떨어진 형욱의 라커 열쇠를 주웠는데, 그 와중에 이 사람의 명품 시계가 문득 떠오른다. 어차피 죽을 결심을 해서일까, 무언가에 홀린 듯 재성은 키를 바꿔치기해 버리고, 형욱은 재성의 라커에 있던 옷가지들과 함께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실려 간다. 그렇게 형욱의 옷과 소지품을 들고 나온 재성. 지갑 속엔 5만 원 지폐가 가득하고, 명품 시계와 고급스러운 양복. 게다가 주머니 속 차 키를 누르자 고급스러운 세단까지! 어차피 죽으려고 마음먹었으니 사치 한번 부려보자며 재성은 잔뜩 허세를 부리고 다닌다. 하지만 이내 찾아온 허무함과 양심의 가책. 형욱의 물건을 돌려주기 위해 병원으로 찾아가는데, 아뿔싸. 형욱이 기억상실증에 걸려있다. 자기를 아냐고 묻는 형욱을 보고 당황한 재성은 급하게 빠져나온다. 형욱의 차 내비게이션에 집으로 저장된 주소로 찾아간 재성. 그의 집도 호화스러웠다. 이에 눌러살게 되는데, TV를 틀었다가 CCTV로 보이는 화면에서 웬 여자, 은주(임지연)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이런저런 정황 끝에, 그녀가 바로 윗집에 산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재성. 그녀를 몰래 따라다닌 지 며칠, 처음엔 재성을 경계했지만 우연을 가장해 몇 번 만난 끝에 그녀도 마음을 열게 된다. 그렇게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만, 집안의 비밀공간에서 발견한 여러 단서를 통해 알게 된 사실. 형욱은 은주를 목적으로 고용된 살인청부업자였으며, 그녀를 제거하기 위해 은주에게 접근해있었던 것이었다. 게다가 의뢰인들은 아직도 은주를 노리고 있다. 그녀를 지키기로 마음먹는 재성!

 

한편 모든 기억을 잃은 형욱. 그는 자신을 이송해준 구조대원 리나(조윤희)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집(사실은 재성의 집)으로 향한다. 낯선 집안의 모습, 타버린 사진, 그리고 방안에서 발견된 줄. 자신이 자살을 시도했었다고 추측하게 된다. 형욱을 데려다주며 형편을 알게된 리나는 마음이 쓰여 다시 찾아오고, 이런저런 대화 끝에 자신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분식집에 형욱을 취직시켜준다. 엄청난 칼솜씨로 예술에 가까운 메뉴를 만들어내는 형욱. 그렇게 자신을 재성이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단칸방에서 지내게 된다. 자신에 대한 기억을 찾고자 이런 저런 단서를 모으던 형욱은, 달력에서 어떤 날짜에 신원역이라는 표시를 발견하게 되고 이곳으로 향한다. 승합차량을 타고 어딘가로 간 형욱. 그곳은 다름 아닌 촬영장이었다. 이곳에 형욱은 단역 배우로 오게 됐음을 알게 되고, 배우를 해본 적 없는 형욱은 크고 작은 사고를 치며 힘들게 하루를 보낸다. 형욱은 본인이 배우를 지망했었다고 생각하고 배우로 성공하겠다는 포부를 다진다.

원래는 완벽한 킬러였지만, 갑자기 단역 배우의 길을 걷게 된 형욱.

원래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 단역 배우였지만, 이제는 목숨 걸고 지키고 싶은 사람이 생긴 재성.

뜻하지 않게 바뀐 그들의 운명, 이는 어떤 기회가 될 것인가.

그리고 그들에겐 어떤 반전이 다가올 것인가!

 

영화 럭키의 조윤희, 임지연 배우

 

보는 내내 웃음이 휘몰아치는 즐거운 오락 영화

 

 

 

유해진 배우의 연기 내공은 대단했다.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재밌는 코미디 영화다. 킬러라는 자극적일 수 있는 소재가 있지만 과격하거나 잔인한 장면, 폭력적인 장면이 있지 않다. 물론 스토리를 진지하게 분석해본다면,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초반 부, 우리나라에서 신원 조회는 별로 어렵지 않은데 너무 쉽게 형욱과 재성의 신분이 뒤바뀐다. 하지만 이런 개연성에 집착하게 하는 영화가 아니다. 영화의 몰입에 방해되는 요소는 아니었으며, 오히려 복잡하게 흘러갈 수 있는 내용을 과감하게 넘어감으로써 오락 영화로써 집중도를 높였다고 생각한다.

주연 배우들의 열연 외 신스틸러들도 대단했다. 특히 카메오로 등장하는 이동휘 배우, 전혜빈 배우의 찰진 연기는 코미디 영화답게 큰 웃음을 안겨준다. 그리고 원래 아이돌 가수 출신인 이준 배우의 연기력도 훌륭했다. 그가 연기로 표현해 낸 찌질함, 당황스러움 등의 감정은 보는 이에게 고스란히 잘 전달됐다.

이러한 완성도에 걸맞게 개봉 당시 690만 이상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며, 개봉 당시에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오락 영화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웃음과 재미를 주는 코미디 요소 외에도, 특급 반전까지 즐길 수 있는 영화, ‘럭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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