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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동 : 마동석과 박정민이 보여주는 재미와 감동 둘 다!

by honeyinfo1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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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동 포스터

오늘 소개할 영화는 2019년 개봉한 시동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원작 웹툰의 작가는 조금산 작가이다. 영화의 감독 및 각본은 최정열 감독이 맡았고, 출연 배우는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최성은 배우 등이 있다.

코미디, 액션, 가족 드라마, 청춘, 성장 정도의 장르라고 볼 수 있으며, 웃음과 함께 소소한 감동도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줄거리 - 정체불명의 강렬한 형, 그리고 어설픈 반항아!

 

학교도 싫고 공부는 더 싫은 반항아 택일(박정민). 그는 검정고시는 보라며 엄마가 준 학원비로 오토바이를 사버렸고, 절친인 상필(정해인)과 함께 바람을 쐬러 간다. 하지만 오르막길도 제대로 오르지 못하는 고물 오토바이. 도로에서 낑낑대던 중 지나가는 다른 오토바이가 택일의 백미러를 걷어차서 부러뜨리고 도망간다. 분노한 택일과 상필은 곧장 쫓아가다가 사고가 나버리고, 그대로 파출소로 직행한다. 보호자인 택일의 엄마 정혜(염정아). 과거 배구선수 출신인 그녀는 택일의 뺨에 강력한 스파이크를 날리고 택일은 그대로 기절한다.

엄마와 매번 충돌하는 게 지긋지긋한 택일은 가출을 하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간다. 택일의 목적지는 만원으로 갈 수 있는 곳 아무 데나!’ 그렇게 택일은 군산에 도착한다. 군산 버스터미널에서 택일은 담배를 피우려다가 바로 옆에 눈에 띄는 핫핑크색으로 염색한 경주(최성은)를 만난다. 머리색 때문인지 빤히 쳐다보다가 시비가 붙는데, 일방적으로 얻어맞고 쓰러지는 택일.

정신을 차리고 그냥 하염없이 길을 걷다가 장풍반점이 눈에 들어온다. 홀에서는 짜장면이 3,000원이라는 걸 보고 한 그릇 사 먹는다. 갈 곳이 없는 택일은 숙식 제공을 해주며 배달원을 고용한다는 걸 보게 되고, 장풍반점 공 사장님(김종수)과의 면접 끝에 일하게 된다. 같은 배달원으로 일 하고 있는 배구만(김경덕). 그리고 주방장 거석(마동석). 험상궂은 인상에 커다란 덩치, 게다가 단발머리의 거석. 택일은 거석에게도 시비를 걸지만 한방에 기절한다. 무섭게 생겼지만 트와이스 노래를 즐겨듣고, 깜찍한 춤까지 따라 추는 거석. 택일은 거석과 내내 티격태격 지내게 된다.

한편 택일의 친구 상필은 동네에서 아는 형의 소개로 대부업체에 취직한다. 사채시장에서 수금 업무를 보기 시작하고, 일이 어색하지만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위해 큰돈을 벌어보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택일을 때려눕혔던 경주는 자기처럼 가출한 다른 여고생들의 제안으로 돈을 나눠 내고 모텔방을 잡아 지낸다. 그런데 경주의 동의 없이 남자들을 데려와 술을 먹고 있다. 불편한 경주는 나가달라고 하고, 곧 남자들과 몸싸움까지 벌이다 방안의 기물들이 박살 난다. 모텔 주인이 보상하라며 들이닥치자 경주는 재빨리 도망치고, 경주에게 화가 풀리지 않은 남자들은 경주를 쫓는다. 신발 신을 새도 없이 뛰쳐나와 맨발로 도망치던 경주는 장풍반점 근처에서 놈들에게 잡힌다. 한편 이를 우연히 목격한 택일은 뭐 하는 짓이냐며 남자들을 말린다. 이를 지켜보던 거석은 택일이 도움을 요청하자 재빠르게 숨어버린다. 동네 사람들이 하나둘 나와 쳐다보자 남자들은 니들 얼굴 다 봤다며 협박을 하고는 사라진다. 이를 인연으로 경주도 장풍반점에서 지내게 되는데, 공 사장은 경주에게 자신의 딸이 쓰던 방을 선뜻 내주며 여기서 지내라고 한다. 경주의 환영식을 하기로 하고 노래방에 가는데, 나오던 길에 경주를 쫓던 남자를 만나게 된다. 다시 한번 시비가 붙지만 거석이 손에 들고 있던 새우깡을 얼굴에 비벼버렸고 다 같이 도망쳤다.

다음날 이들은 장풍반점에 찾아와 난동을 부린다. 말리기 위해 달려든 택일은 방 안으로 던져진다. 그 과정에서 무언가 우당탕 깨지며 바닥에 떨어졌다. 자세히 보니 공 사장 딸의 유골함이었다. 그리고 주방에서 거석이 등장한다. 무표정한 얼굴로 한명씩 제압하는 거석. 지금까지 본 적 없던 무서운 얼굴과 압도적인 분위기로 단숨에 깡패들을 제압한다. 그대로 경찰이 등장하며 상황은 종료되지만, 경찰서에 가서 정체가 드러난 거석. 과연 그는 어떤 사연이 있는 사람일까.

거석도, 택일도, 모두 각자의 삶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까.

 

영화 시동

 

각자의 사연으로 모인 사람들, 일단 살아 보는 거야!

 

 

마동석의 코믹 연기, 박정민의 생활 연기가 빛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마동석 배우 특유의 담담한 유머는 여전히 웃음을 터트리고, 박정민 배우의 철없는 아들, 반항아 연기는 소름 돋을 정도로 사실적이다. 이들의 케미 만으로도 볼거리는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웹툰 원작이라고 했는데, 원작 만화는 약간 더 진지하고 우울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영화에서는 코미디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며 스토리가 전개된다. 이 부분이 영화를 더 따뜻하게, 그리고 가볍게 웃으며 즐길 수 있게 한다.

개봉 후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320만 이상이 관객 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며, 관객 및 전문가들에게 결말 부분의 아쉬움에 대한 혹평이 있었지만 기분 좋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라고 호평을 받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코믹하고 가벼운 분위기로 흘러가지만, 장풍반점에 모이게 된 사람들은 각자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다.

엄마가 걱정되고, 엄마가 행복하기를 바라지만 마음과 달리 자꾸 반항하게 되는 택일.

딸에 대한 아픈 사연이 있는 장풍반점의 공 사장.

갈 곳도, 만날 사람도 없이 방황하는 경주.

말 못 할 사정이 있다고 이야기 하는 거석.

그리고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위해 무작정 사회에 뛰어든 상필.

영화의 스토리 전개와 함께 그들의 사연이 소개되고, 그들이 성장하고, 그들의 드라마를 보여주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감정들 역시 이 영화의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박장대소 웃음, 소소한 따듯함. 모두 느낄 수 있는 영화, 시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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