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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등학생과 몸이 바뀐 조폭, 박성웅 코미디 ‘내안의 그놈’

by honeyinfo1 2023.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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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의 그놈 포스터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2019년 개봉한 강효진 감독의 작품, ‘내안의 그놈이다.

진영, 박성웅 배우가 주연이며, 장르는 코미디, 액션, 누아르, 판타지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소심한 고등학생과 조직폭력의 두목이 영혼이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코믹 영화이다.

 

줄거리 - 고등학생, 그리고 아저씨. 제대로 바뀌었다!

 

명문대학교를 졸업하고, 자기 빌딩을 세워 올린 엘리트 기업가 장판수(박성웅). 하지만 그는 건달이다. 조직폭력배의 카리스마 있는 두목. 라이벌 관계인 양 사장의 견제에도 판수의 일 처리는 완벽했고 사업도 잘 되어가고 있다. 그러던 중 과거에 추억이 있는 동네에 들러 분식집에 밥을 먹으러 간다. 하지만 한 입 먹고 실망.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계산하고 나가려 하는데, 옆 테이블에서 여러 그릇 비워낸 통통한 고등학생 동현(진영)이 지갑이 없어서 쩔쩔매고 있다. 분식집 아줌마(김부선)는 동현에게 괜찮다며 이 아저씨가 계산할 거라고 하는데, 판수는 불만이었지만 아줌마의 너스레에 계산하게 된다. 분식집 아줌마는 작은 선물 하나 해줄게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그렇게 불만족스러운 식사를 끝내고 차를 타고 돌아가는데, 앞의 환경미화 트럭이 길까지 막아섰다. 차에서 내리며 다신 안 온다 이 동네..’라는 결심을 하며 담배를 피우려 하고, 그때 건물 옥상에서 무슨 소리가 들린다. 그렇게 옥상에서 떨어진 무언가에 머리를 부딪히고 판수는 그대로 기절한다.

깨어나 보니 병원. 간호사도, 사고 사건 담당 경찰도 학생 괜찮아?’라고 묻는다. 이게 무슨 소린가 싶은 그때 거울을 보게 되었고, 판수는 분식집에서 지갑이 없다던 고등학생이 되어있었다.

문득 기억을 스쳐 지나가는 분식집 아줌마. 작은 선물..?

담당 의사는 머리를 다쳐 일시적으로 기억상실이라고 하고, 무작정 자기 집으로 간 판수는 와이프가 무단침입으로 신고해 쫓겨났다. 결국 판수는 그대로 동현의 아빠(김광규)를 따라 동현의 집으로 간다. 아니라고 우겨보지만 먹힐 리 없다. 결국 그대로 동현의 몸인 상태로, 다니던 학교까지 가게 된 판수. 담임선생님까지도 동현이가 다쳤다고 설명하는 지경. 그런데 같은 반 아이들의 눈빛이 이상하다. 심지어 동현을 막 대한다. 아무래도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던 걸로 예상된다. 점심시간, 급식실에서는 현정(이수민)이란 아이가 동급생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까지 목격한다. 자기 일이 아니라 신경 쓰지 않으려던 동현은 조용히 좀 하라고 한마디하고, 그대로 방과 후 대치 상황으로 이어진다. 현직 조폭 보스의 포스였을까, 자기 몸은 아니지만 가볍게 제압하는 동현. 불량 학생들과의 대화 과정에서 자신이 빵셔틀이었다는 걸 알게 되고, 그들의 휴대폰에서 동현이 괴롭힘당하는 동영상을 보게 된다. 급식실에서 본 현정이가 신발을 빼앗겨 옥상 끝에 위험하게 달아두고, 동현에게 가져오라고 시킨 상황. 난간 근처를 위험하게 가던 동현은 그대로 건물 밖으로 떨어졌고, 그 밑에는 판수가 있었다. 그렇게 둘은 사고를 겪게 된 것이었다. 믿을 순 없지만, 그 일로 몸이 바뀌었다는 걸 알게 된 판수. 원래 자신의 몸은 동현일 것이다. 그대로 원래 자신이 누워있는 병원으로 향한다.

병실은 자신의 충직한 부하, 만철(이준혁)이 지키고 있었다. 동현을 내쫓으려는 만철을 가볍게 제압하고, 그의 신상정보 및 과거사를 줄줄이 읊으며 본인이 판수임을 만철 앞에서 증명한다. 앞으로의 생활을 위해 만철에게 이것저것 지시한 판수는 일단 동현의 몸으로 살아간다.

따분한 학교생활을 그만두려던 때, 누군가 실수로 툭 치고 지나가면서 인형을 떨어뜨린다. 돌려주러 쫓아가 보니 인형 주인은 현정이었다. 그리고 마침 등장한 현정의 엄마. 그녀는 예전 판수 자신의 첫사랑인 미선(라미란)이었다. 현정이 미선의 딸이라는 것에서 이상한 느낌이 든다. 다음날 학교에서 말을 걸며 대뜸 현정의 머리채를 잡아서 현정이의 머리카락을, 그리고 만철을 시켜 본인의 머리카락을 보내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고, 99.999%의 확률로 현정이 자신의 딸이라는 걸 알게 된다. 첫사랑 미선, 그리고 자신과 미선의 딸 현정. 이제는 현정이와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괴롭힘당하는 딸을 위해 호신술 등 운동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한편 판수가 병원에 누워있다고 생각하는 양 사장은, 이때가 기회라고 생각해 판수를 제거할 궁리만을 하고 있다. 그러던 중 판수 아내의 불륜을 목격하게 되고, 이를 약점 삼아 판수 아내와 편을 먹고 계획을 세우는 양 사장. 판수가 처가인 한호그룹의 돈 30억을 횡령했다고 누명을 씌워 몰아내려 한다.

과연 판수는 미선도, 딸 현정이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앙숙인 양 사장의 함정에서 잘 빠져나와 자신의 사업을 잘 지켜낼 수 있을까.

그리고 뒤바뀐 자신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내안의 그놈

가볍게 보기 정말 좋은 코미디 영화

 

즐겁게 볼 수 있다. 박성웅의 코미디 연기는 의외였다. 내성적이고 찌질한 고등학생 연기를 찰떡같이 소화했다. 박성웅 배우는 믿고 보는 배우였기 때문에 예상대로 대단했지만, 진영이 의외였다. 박성웅의 느낌을 매우 잘 살려 연기했다. 배우 진영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었다고 하는데, 연기력이 생각보다 대단해서 놀랐다. 그리고 곳곳에 산재되어있는 웃음 포인트들은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을 즐겁게 해주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 조연 가리지 않고 배우들의 코미디 연기는 훌륭했다.

내안의 그놈은 개봉 후 190만명 이상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뻔하고 진부하다는 혹평도 일부 있지만, 코미디 영화로서 충분히 볼만하고, 제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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