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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과속스캔들 - 차태현, 박보영 주연의 대박 흥행작!

by honeyinfo1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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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과속스캔들 포스터

오늘 알아볼 영화는 2008년 개봉한 과속스캔들이다.

강형철 감독의 데뷔작으로, 지난번 영화 써니를 소개한 적 있는데, ‘써니가 강형철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었다. 그리고 첫 번째 데뷔작이 바로 오늘 소개할 과속스캔들이다.

코미디 장르의 길을 걷는 감독으로 유쾌한 분위기에 빠른 편집 등이 특징이다. 과속스캔들은 개봉 당시 크게 흥행했고 따라서 강형철 감독은 데뷔부터 주목받은 영화감독이다. 바로 그 흥행작, 과속스캔들에 대해 알아보자.

 

 

줄거리 - 서른여섯에 찾아온 엄청난 스캔들!

 

예전에 잘 나가는 가수, 지금은 청취율 1위 라디오 DJ. 여전히 잘 나가는 연예인 남현수(차태현). 36살인 그는 혼자 살면서 싱글라이프를 즐기고 있고, 현재 아나운서와 비밀 연애 중이다.

현수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은 바로 <남현수의 오후의 휴식>. 이전부터 아버지를 만나고 싶다는 사연을 보내오던 유명한 청취자 황정남(박보영)씨의 사연은 화제를 모았다. 아버지가 본인을 반가워할지 고민이 된다는 황정남. 현수는 그녀에게 따뜻한 조언을 남기며 아버지도 좋아하실 거라고 응원해준다. 그녀의 사연은 청취자들에게도 굉장한 화제였는데, 어느 날 전화 연결이 되어 방송에서 상담을 해주던 현수는, 정남이 오늘 드디어 아버지를 만나러 간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아버지를 만나면 뭘 하고 싶냐고 묻는 현수. 정남은 거꾸로 현수에게 글쎄요, 무엇을 해드릴까요?”라고 묻는다. 현수는 밥을 해드리는 게 어떠냐고 조언하며 방송을 마무리한다.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온 현수. 비밀 연애 중인 여자친구가 집에 오기로 해서 분위기를 잡기 위해 온갖 세팅 중이다. 곧 벨이 울리고, 치명적인 포즈를 취하며 현관문을 열었는데 웬 처음 보는 여자와 어린 남자아이가 서 있다. 자기 몸통만한 배낭을 메고 아이의 손을 잡고 있는 여자. 현수는 놀라서 문을 닫으려 하는데, 여자는 발로 문을 못 닫게 막아버린다. 현수는 누구냐며 옥신각신하는데, 대화해보니 그녀는 현수의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던 정남이었다. 왜 자신을 찾아왔는지 의아해하는 현수. 정남의 설명에 현수는 과거가 떠올랐다. 현수가 중학교 3학년이었을 때, 옆집에 살던 누나. 그리고 그 누나는 현수의 첫 경험이었다. 순간 가슴이 철렁한 현수. ‘이제 알겠지?’라는 표정으로 집으로 들어온 정남과 그의 아들 기동. 부전여전이라고 했던가, 기동은 정남이 고등학생 때 낳은 아들이었다. 할아버지한테 인사하라는 정남의 말에 기동은 해맑게 현수에게 인사한다. 생각이 정리될 틈도 없이 이내 여자친구가 도착하고, 현수는 이 비상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폭탄 발언으로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그러나 갑자기 나타난 정남을 믿을 수 없는 현수는 두 사람을 내쫓으려 하지만, 정남은 들으라는 듯 신문 기사를 읽는다. 최근 스캔들로 몰락한 김준영(홍경민) 배우의 기사. 현수는 정남의 존재가 자신의 연예계 활동에 쥐약이 될까 봐 쫓아내지 못하고, 그렇게 삼대 가족의 동거는 시작됐다. 내 집인 듯 편하게 지내기 시작한 정남. 심지어 사소한 말싸움이라도 절대 지지 않는다. 정남의 아들 기동은 몽유병이 있어 밤에 종종 돌아다니긴 하지만 영락없는 장난꾸러기 남자아이다. 그 와중에 현수는 빠져나갈 구멍을 찾기 위해 믿을 수 있는 친한 형, 창훈(성지루)에게 유전자 검사를 부탁하게 되는데, 아뿔싸. 100% 친자란다. 싱글라이프를 즐겁게 누리던 현수는 일단 같이 살지만 어떻게든 내쫓기 위한 궁리를 한다.

한편 현수를 만난 후 더 이상 사연을 보내지 않고 있는 정남. 청취자에게도 인기 있던 터라 모두가 궁금해하고, 제작진은 정남을 어떻게든 찾아내자고 한다. 사연은 사연일 때 아름다운 거라고 둘러대며 뜯어말리는 현수. 그러던 어느 날, 라디오의 또 다른 컨텐츠로 노래를 부르는 코너가 진행되는데, 갑자기 나타난 정남. 현수는 많이 놀랐지만, 정남은 사연을 보낼 때 자신의 이름이 아닌 황제인이라는 진짜 본명으로 오디션에 참가했다. 안절부절못하는 현수와 달리 아무런 티도 내지 않고 노래하는 제인. 심지어 엄청난 노래 실력과 매력으로 일약 스타가 된다. 그러나 현수는 제인의 성공이 달갑지 않다. 본인의 연예계 생활에 누가 될까 싶어 제인을 말리는 현수. 그러나 미혼모인 나도 하고 싶은 게 있다는 제인. 그렇게 현수와 제인, 두 부녀의 갈등은 깊어져 가고, 갈등의 끝에 서로 심한 말을 하며 다투기까지 한다.

아웅다웅 다투는 모습이 영락없는 가족인 현수와 정남, 그리고 기동!

하지만 한때 소녀 팬들의 우상이었던 연예인 현수, 이번 스캔들이 터지면 끝장이다.

삼대 가족은 어떻게 될 것인가!

 

영화 과속스캔들

 

가슴 따뜻해지는 가족 영화

 

개봉 당시인 2008, 과속스캔들은 820만 이상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대박이 났다.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코미디지만, 가족적인 느낌의 따뜻함도 있고 감동까지 주는 영화다. 주연을 맡은 박보영은 당시 신인배우였는데, 이 영화가 대박이 나면서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휩쓸고 충무로에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고 한다. 차태현 배우는 엽기적인 그녀이후 오랜만에 이 영화로 흥행에 성공했다고 하는데, 과속스캔들에서 보여준 생활연기, 감정연기는 엄청났다. 여담이지만 차태현 배우의 배역인 남현수 역할은 최초에는 임창정 배우에게 제의했었다고 한다. 강형철 감독이 1년여간 제의했지만 임창정 측은 끝내 거절했고, 그래서 차태현이 역할을 맡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줄거리에서 소개한 내용은 중심이 되는 스토리만을 다루었고, 영화 내내 즐거운 요소가 다양하다. 기동의 유치원 생활, 그리고 정남의 예전 남자친구, 현수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벌어지는 일 등등. 그리고 정남의 노래하는 장면 역시 이 영화의 명장면이다.

즐거운 웃음, 따뜻한 감동, 좋은 음악까지. 개봉한 지 오래된 영화지만 여전히 명작인 영화, 과속스캔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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