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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둑들: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윤석. 배신의 배신!

by honeyinfo1 2023.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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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둑들

2012년 개봉한 천만 영화, ‘도둑들이다.

타짜의 감독이었던 최동훈 감독의 작품으로 범죄, 액션, 코미디 정도의 장르라고 할 수 있다. ‘도둑들은 하이스트 영화다. 하이스트 영화란 범죄 영화의 장르 중 하나로, 무언가를 훔치는 것이 주 내용이고, 등장인물들이 각각의 전문 분야를 가지고 협업을 하며 주도면밀하게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대표적인 예로 오션스 일레븐, 나우 유 씨 미 등이 있다. 도둑들 역시 해당 장르로, 개봉 당시 1200만 명 이상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대박 흥행했다.

 

줄거리 - 10인의 도둑, 1개의 다이아몬드. 그들이 움직인다!

 

으리으리한 미술관. 예니콜(전지현)은 아름다운 외모로 미술관장 이하철(신하균)에게 접근, 위장 연애 중이다. 예니콜과 한패인 씹던껌(김해숙)은 예니콜의 엄마 역할. 둘은 딸의 남자친구를 만나보는 자리로써 미술관에 방문했다. 하철은 여자친구의 어머니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씹던껌은 대놓고 그의 재력을 궁금해한다. 그렇게 하철은 씹던껌을 데리고 초고가의 작품을 보관 중인 비밀금고로 가게 되고, 그 사이 미술관 옥상에서 뽀빠이(이정재)와 잠파노(김수현)은 와이어 장비를 세팅한다. 비밀금고의 보안장비를 체크하고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둔 씹던껌. 닉네임 답게 하철의 눈을 피해 경보기 센서에 본인이 씹던 껌을 붙여놓는다. 곧 예니콜은 와이어 장비를 이용해 금고 안으로 들어가고, 처음부터 목표했던 문화재를 훔치게 된다. 무사히 빠져나온 뒤 작동한 보안시스템. 문화재가 모조품으로 바뀐 것을 확인한 하철은 참담한 심정으로 씹던껌의 가방을 수색하고자 한다. 여유 있게 이 가방 열면 내 딸 못 봅니다라고 받아치는 씹던껌. 이미 문화재는 와이어에 달아 옥상으로 올려 보낸 뒤였다. 그렇게 이 4인조는 엄청난 전략과 협업으로 도둑질에 성공한다.

한편 교도소에서 출소한 팹시(김혜수). 그리고 뽀빠이의 지시로 예니콜이 그녀를 데리러 간다.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며 아지트에 돌아오고, 그렇게 모이게 된 5. 뽀빠이는 홍콩에 있는 마카오 박(김윤석)이 좋은 물건을 훔칠 건수가 있다고 했다며 함께 가자는 제안을 한다.

한편 홍콩 현지, 여기도 엄청난 팀워크로 보석상을 털고 있는 도둑들이 있다. , 조니, 앤드류, 그리고 중간에 합류한 금고 털이 전문가 줄리. 이렇게 한국의 5인조, 홍콩의 4인조, 그리고 마카오 박까지 총 10명의 도둑들이 홍콩에 모이게 된다. 그런데 어쩐지 사연이 있어 보이는 팹시, 뽀빠이, 그리고 마카오 박. 마카오 박은 팹시는 그냥 보내자며 뽀빠이와 몸싸움까지 벌이지만, 결국 함께하기로 한다.

그들의 목표는 최고급 다이아몬드인 태양의 눈물’. 홍콩에서 장물아비, 무기 밀매 등 어마어마한 거물 범죄자로 5 째 수배 중인 웨이홍의 최측근인 티파니가 현재 태양의 눈물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티파니의 이복자매라는 사람을 만나 티파니가 묵고 있는 호텔의 방, 그리고 보안체계 등에 대해 설명을 듣게 된다. 이렇게 10인의 도둑들은 태양의 눈물을 탈취하기 위한 전략을 완성한다.

첸과 씹던껌은 부부로 위장, 티파니와 카지노에서 함께 도박을 즐기며 시간을 끄는 역할을 맡는다. 예니콜은 호텔의 총지배인을 미인계로 유혹하는 역할을, 잠파노는 그 틈에 카드키를 빼돌려 복제하고 옥상을 드나들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앤드류는 직원에게 뒷돈을 주고, 티파니와 도박을 즐기는 VIP룸 제공되는 식사 카트를 통해 몰래 총기를 반입한다. 마카오 박과 뽀빠이는 호텔 로비에서 일부러 몸싸움을 벌이고 직원들의 눈길을 끄는 역할을, 조니는 그 사이 경비실을 장악한다. 마지막으로 옥상 와이어를 이용해 예니콜이 티파니의 방으로 진입, 보안장치를 해제하면 팹시와 줄리는 방 안의 금고를 따고 태양의 눈물을 꺼내는 작전이었다.

이렇게 완벽하고 디테일한 작전 뒤에는, 각자만의 뒤통수 계획도 있다. 각자 자신의 이익을 위해 준비하는 도둑들. 자신만의 플랜을 세우기 시작한다.

과연 그들은 태양의 눈물을 꺼낼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결국 태양의 눈물은 누가, 어떻게 가져가게 될 것인가. 배신의 배신을 거듭한 그들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시작된다!

 

도둑들

 

각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

 

앞서 설명한 것처럼 하이스트 영화이다. 전형적인 하이스트 영화의 클리셰들을 따라가면서도, 특이한 점은 배신이 어마어마하게 판을 치는 스토리다. 각자 자신의 이득을 극대화하기 위해, 그리고 인물 간의 사연들 때문에 이루어지는 갈등과 배신이 많아 그 부분을 보는 재미도 있는 영화였다. 이렇게 예상 밖의 전개가 주는 박진감, 캐릭터간의 서사가 주는 재미도 충분하지만, 사이사이 깨알 같은 대사나 코믹 요소도 많다. 스토리뿐만 아니라 웃음까지 신경 쓴 영화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캐릭터마다 개성이 강하고, 연기력이 출중해서 그들을 구경하는 재미 역시 크다. 성격은 물론, 각자 가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를 쓰는 모습은 관객들의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도둑들은 모든 내용을 알게 된 후 다시 보면, 대사 및 장면에 깔린 복선들이 눈과 귀에 들어온다. 여러 번 봐도 몰입할 수 있는 요소로, 이 영화가 왜 천만 영화에 등극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해외 영화 오션스 일레븐을 너무 대놓고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다. 인물 및 스토리까지 너무 비슷하다는 비판. 그러나 초반부의 설정만 비슷한 느낌이지, 이후 상황은 표절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단순히 하이스트 영화로서 장르의 유사성 정도였다고 생각한다.

스포일러가 될까봐 담지 못한 내용이 많이 있는데, 뒷부분으로 갈수록 흥미진진해지고, ! 하는 사연과 반전 요소들이 즐비하다. 개봉한 지 오래되었지만, 굉장한 명작이고, 만약 이미 이 영화를 봤더라도 또 볼만한 요소가 충분한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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