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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빈으로 시작해 원빈이 다 한 엄청난 영화, 아저씨

by honeyinfo1 202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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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저씨

 

2010년 개봉한 영화, 원빈 주연의 아저씨이다.

이정범 감독의 작품이고, 원빈이라는 배우의 대표작인 영화다.

액션 장면에서 다소 잔인한 장면들로 인해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의 영화지만 엄청나게 흥행한 영화이기도 하다. 2010년 개봉한 국내 영화 중 흥행 1위를 기록했다. 또한 2010년 각종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편집상, 영상 기술상, 촬영상, 조명상 등 분야별 상을 휩쓸기도 했다.

 

 

줄거리 -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전당포를 운영하는 차태식(원빈). 그는 어쩐지 으슥한 분위기의 가게에서 말도 없이 미스테리한 느낌으로 살아가고 있다. 사실 태식은 과거 특작 부대의 특수요원인 군인이었으나, 불의의 사고로 부인을 잃고 은퇴한 뒤 이곳에서 조용히 지내는 중이다.

그런 그를 찾아오는 건 가끔 오는 손님, 그리고 근처에 사는 꼬마 소녀 정소미(김새론)이 전부다. 소미는 어린 나이에 엄마의 관심 밖에 있었고, 태식 역시 말은 거의 하지 않지만 소미가 싫은 건 아니었는지 소미와 같이 밥을 먹기도 한다. 소미의 엄마, 효정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스트립 댄서. 뿐만 아니라 마약까지 손 댄, 그야말로 망가진 인생을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일하는 나이트클럽의 탈의실에서 마약을 가지고 있던 직원을 기절시킨 뒤 마약을 훔치게 된다. 그리고 효정은 들키지 않기 위해 약을 숨긴 가방을 태식의 전당포에 맡기게 된다.

그러나 그 약의 주인은 생각보다 거대한 거대 범죄 조직이었다. 그들은 마약 유통은 물론 장기밀매까지 하는 악랄한 조직이었고, 그들은 결국 효정을 찾아냈고, 어디다 숨겼냐며 효정을 고문한다. 그렇게 태식의 전당포까지 침입한 조직원들. 하지만 태식의 정체는 엄청난 사람이었다. 침입자를 간단히 제압한 태식에게 건네준 휴대폰 속에선 소미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대로 물건을 돌려준 뒤 그들을 추적하는 태식. 차량 뒤에 소미가 타 있는 것을 확인하지만 차량을 놓치게 된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장난 전화하는 사람 취급을 당하는 태식. 결국 직접 나서게 된다.

한편 거대 조직은 안 그래도 심부름을 시킬 사람을 찾고 있었는데 잘 됐다며 태식을 이용한다. 시키는 대로 하면 소미와 효정을 해치지 않겠다는 그들. 태식은 마약 심부름을 하게 된다. 약속 된 장소로 찾아가 물건을 전달한 태식. 현장에서 탈출하다가 경찰차와 사고가 나게 되고, 도망치려고 차에서 나온 그는 차량 충격으로 열린 트렁크 안에서 소미 엄마, 효정의 시신을 발견하게 된다. 소미는 어디로 갔을까. 살아있을까.

태식의 단 하나뿐인 친구. 소미를 찾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가는 태식. 베일에 싸여있는 그의 엄청난 과거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영화 아저씨

 

세상에 남겨진 유일한 내 편, 잃을 것도 두려울 것도 없다

 

 

2010년 최대 흥행 국산 영화, 아저씨다. 원빈이라는 배우의 엄청난 존재감만으로 주목도를 이끌어 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영화다.

재밌는 점은 이 영화의 감독인 이정범 감독은 애초에 주인공으로 진짜 아저씨인 배우를 생각했었다고 한다. 실제로 연령대를 40대 이상으로 생각했었고, 그래서 당시 김명민, 김윤석, 최민식, 송강호, 설경구 등의 배우들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저씨의 초안 시나리오를 우연히 원빈이 보게 되었고, 이후 이 영화를 하고 싶다며 의견을 전해 와 이정범 감독도 당황했다고 한다. 그렇게 이정범 감독은 원빈과 미팅을 하게 됐고, 여기서 원빈은 이미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감독이 영화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모두 파악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시나리오를 급하게 수정했고 원빈을 주연배우로 캐스팅했다고 한다.

영화 내용을 다시 생각해보자. 차태식이라는 캐릭터의 배경은 과거 특수부대 요원 + 교관 출신까지 할 정도로 장기간 근무했고, 결혼하여 아내도 있었으며, 사고 이후의 은둔 생활까지 더하면 나이가 꽤 많아야 할 법하다. 이런 면에서 봤을 때 이정범 감독이 처음 시나리오를 쓸 때 태식 역할의 나이대가 높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과정은 제법 복잡했지만, 어쨌든 원빈이라는 배우는 이 작품에서 빛을 봤다. 차태식의 카리스마를 잘 표현해냈다. 게다가 이 영화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셀프미용(?)장면은, 원빈 그 자체로 당시 영화관에서는 100%의 확률로 관객들이 탄성을 질렀다고 한다.

물론 단순히 원빈이라는 배우가 잘생겨서 흥행한 영화는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엄청나게 도움이 되긴 했을 것이다. 하지만 앞서 설명한 것처럼 가늠할 수 없이 아픈 사연을 가진 태식을 원빈이라는 배우가 매우 잘 표현했으며, 그가 소화한 액션 연기의 난이도도 엄청났다.

또한 악역인 만석, 종석 형제를 연기한 김희원, 김성오 배우도 대단했다. 극 중 두 형제는 나쁜 일을 하는 본인들이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죄책감, 죄의식이 아예 없는 캐릭터이다. 그냥 이게 내 일인데 뭐? 하는듯한 태도. 그래서 관객들에겐 더 악랄하게 보인다. 영화에서 이 두 악역의 상세한 배경까지 보여주진 않지만, 그들의 행동과 대사에서 이들이 얼마나 무지막지한 악당인지 충분히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영화의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액션 장면들이 굉장히 맛있는 영화이다. 특히 영화 중 원빈이 2층에서 유리창을 깨고 뛰어내리는 장면이 있는데, 여담으로 이 장면을 촬영할 때 실제로 카메라 감독도 원빈 뒤에서 같이 뛰어내리며 찍었었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물로 상당히 몰입감 있는 장면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 격투 장면 역시 대단했다. 타이트한 샷, 심지어 1인칭 장면까지 섞인 격투 신은 몰입감이 대단하다.

개봉한 지 13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다시 보면 대단하다. 명작은 명작이다. 원빈 배우는 이 작품 이후 아직 출연한 영화가 없다. ‘아저씨라는 영화도 엄청 재밌게 잘 봤는데, 원빈 배우를 다시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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