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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쾌한 사극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by honeyinfo1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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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오늘 알아볼 영화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다. 이석훈 감독의 영화로, 2014년 개봉했다. 주연배우는 김남길, 손예진 배우가 맡았으며 개봉 후 866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 역대 사극 영화 흥행 순위 5위를 기록할 정도로 대박이 났다.

고려 말-조선시대 초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는 영화로 시대극, 액션, 어드벤처 장르라고 할 수 있다.

이 흥행에 힘입어 후속작인 해적22022년 개봉되었는데, 물론 감독과 배우들은 달랐다. 해적2에 대한 내용은 다음에 다루도록 하겠다.

 

 

줄거리 - 조선을 뒤흔든 도적들의 대격전, 해적!

 

 

과거 고려의 군관이었지만,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때 반기를 들고 군에서 나온 장사정(김남길). 그는 산적이 되어 유랑하는 생활을 한다. 지금은 산적의 두목이 되어 송악산 미친 호랑이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다.

바다에서 해적으로 활동하는 여월(손예진). 본래 소마(이경영)라는 해적 대단주의 밑에 있는 소단주였지만, 부하들을 팔아넘기려는 대단주를 몰아내고 본인이 대단주로 올라선다. 자신의 무리는 가족처럼 보살피는 의리파 해적 두목.

한편 조선이 개국 되며, 명나라에 사신으로 파견된 정도전(안내상)과 한상질(오달수). 사신들은 조선의 국새를 받아 돌아오고 있었다. 바다를 건너오던 중 괜히 새끼 고래를 건드렸다가 어미 고래의 습격을 받은 배는 침몰하게 되고, 명나라에서 받아온 국새를 애석하게도 고래가 삼켜버린다. 신하들은 이 황당한 상황을 모면하고자 해적의 습격으로 국새를 잃어버렸다고 일을 꾸며낸다. 분노한 이성계는 15일 안에 국새를 찾아오라고 단단히 명을 내리게 된다. 이에 정도전은 다급히 모흥갑(김태우)을 찾아가 국새를 찾아오라는 임무를 맡기게 된다. 모흥갑은 탐욕의 완성체인 인물로, 본인의 출세를 위해 사람을 해치는 것은 물론 마을 하나를 없애버리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 냉혹한 인물이다. 그의 성향을 아는 정도전은 출세를 보장하며 모흥갑을 바다로 내보낸다. 한편 여월에게 처단 당했던 소마는 아직 살아있었고, 바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모흥갑과 손을 잡게 된다. 국새를 찾으며 여월에게 복수할 생각이다.

우연히 고래가 국새를 삼켰다는 소문을 들은 장사정. 바다에 관해 무지했던 산적 무리들은 해적단에서 넘어온 철봉(유해진)을 앞세워 바다로 떠나게 된다. 국새를 찾고 팔자를 펴보자는 것이 그들이 계획. 그러나 바다는 결코 만만치 않다. 고래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지만 일단 고래사냥에 나선 산적들!

또한 모흥갑의 권모술수와 협박을 받아 국새를 삼킨 고래를 추적하게 된 여월. 바다를 호령하고 있었지만 졸지에 국새 도둑으로 몰려버렸다. 해적선의 화포를 고래를 잡기 위한 작살로 바꾸고 고래를 추격한다. 그 과정에서 마주친 장사정과 산적 놈들. 게다가 죽은 줄 알았던 소마의 등장. 여월은 자신과 해적선, 그리고 가족 같은 부하들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건국을 코앞에 둔 개국 세력.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흥갑.

국새는 찾을 수 있을 것인가. 누구의 손에 들어갈 것인가!

 

영화 해적

 

한국판 캐리비안의 해적?

 

 

이 영화는 개봉 때부터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와 비교되었다. 시놉시스는 물론 장르적 특성을 보면 유사하게 생각될 수 있다. 두 영화 모두 해적들이 바다의 보물을 찾기 위해 펼쳐지는 모험이라는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주인공인 장사정은 능청스럽고, 뻔뻔하며 유쾌한 성격이다. 그 또한 캐리비안의 해적의 주인공인 잭 스패로우와 유사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될 건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따지면 일본 만화로 유명한 원피스와도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그냥 바다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는 해적이라는 캐릭터를 그려내기 위한 장치로, 그들의 성격은 천진난만하게 그려지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는 무겁게 진행되지 않는다. 인물 간의 코믹한 케미도 돋보이고, 웃기고 허당인 장면도 많이 있다. 장르를 단순히 시대극, 액션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 코미디 역시 분명히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장사정을 연기한 김남길 배우는 이 역할에 찰떡이었다고 본다. 능글맞은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잘 표현했다. 그리고 여월을 연기한 손예진 배우도 대단했다. 이전 작품들에서의 이미지는 청순하고 가련한 여성 느낌이었는데, 영화 해적에서 카리스마 있는 역할에 대한 소화도 완벽했고, 수준 높은 액션 장면을 보여주는 등 의외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또 한명의 감초 역할, 철봉 역을 맡은 유해진 배우가 있다. 멀미하는 해적이라는 설정. 산적으로 넘어갔다가 나중에 다시 해적들을 만나고는 오락가락하게 된다. 설정부터 대사까지 하나하나 코믹 연기를 아낌없이 발산했는데, 하나하나 명장면이었으며 관객들은 유해진이 나오는 모든 장면이 웃기다고 칭찬했다. 실제로 이 영화로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액션 어드벤처 장르답게 러닝타임 내내 스토리가 박진감 넘치게 흘러간다. 액션 신, 전투 신, 그리고 그 안에 녹아들어 있는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코믹 연기와 명품 애드립. 배에서 펼쳐지는 전투, 벽란도에서 일어나는 사건 등은 보는 맛을 더해주기도 했다.

, 조연 가리지 않고 터지는 베테랑 배우들의 코믹연기와 박진감 있게 터지는 액션 장면들의 합으로 만들어진 영화 해적. 부담 없이 즐겁게 보기엔 아주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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